비행기 탑승권을 절대로 SNS에 올리면 안되는 이유

비행기 탑승권을 절대로 SNS에 올리면 안되는 이유

#인천공항 #보딩패스를 SNS에 올린 적이 있나요? 혹은 그런 친구를 알고 있나요? 이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알고 싶다면 이 글을 읽어 보세요

해외여행 가는 친구들이 비행기 탑승권을 SNS에 게시하는 경우를 많이 봤을 것이다. 우리도 해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밑의 사진처럼 탑승권이 삐져나오는 여권 사진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솔직히 필자는 인터넷에서 이런 여권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글을 다 읽으면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을 거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보딩패스의 전체 사진 대신 부분 사진만 올렸다.

일반적인 보딩패스는 밑의 정보를 담고 있다.

  • 승객 이름
  • 항공편 번호
  • 도착지
  • 보딩 게이트
  • 좌석 번호
  • 바코드 또는 QR 코드

조금 더 조심성 있는 사람들은 자기 이름과 항공권이 적혀 있는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리는데, 도착지는 건드리지 않는다 (그도 그럴듯이 아니면 SNS에 올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름과 항공편은 모자이크 처리하면서 훨씬 더 중요한 정보를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여행뿐만 아니라 당신의 미래와 과거 여행에 대한 정보까지 다 가지고 있는 이것은 모든 중요 정보가 압축되어있는 정보 덩어리다.

바코드

바코드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 있을까? 시간이 있다면 인라이트와 같은 무료 바코드 스캐너를 다운로드해서 직접 확인해 봐라.

바코드 하나로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당신의 개인 정보를 탈탈 털 수 있다. 또한, 당신의 항공편을 취소할 수도 좌석을 바꿀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당신의 집 주소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

가끔 여객 예약 기록도 알아낼 수 있는데, 이는 당신과 당신이 같이 여행한 동행인들의 여행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밑과 같이 아주 위험한 상황을 불러들일 수 있기에 절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절도:

당신이 언제까지 여행 가있을지 알고 있으니 당신의 집 주소를 알아낸 후 절도를 시도할 수 있다.

장난:

당신의 개인 정보로 항공사 웹사이트에 로그인하여 당신의 좌석/식사 등을 바꿀 수 있다. 장난이 지나치면 항공편 날짜 도는 돌아오는 항공권을 아예 취소할 수도 있다!

협박:

혹시나 당신이 같이 여행 가지 않아야 할 사람과 여행을 갔다면, 당신의 여객 예약 기록을 통해 당신의 여행 동반자를 찾아낸 후 이 정보를 빌미로 당신을 협박 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당신의 가족에게 연락해 당신을 납치 하겠다고 협박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

여객 예약 기록과 항공편 번호를 통해 당신의 마일리지를 개인 이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필자가 위의 적은 내용은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중 극히 일부만 기재한 것이다. 악의를 품은 사람이라면 당신의 여객 예약 기록을 이용해 훨씬 더 나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SNS에 올릴 것이 아니라 찢어 버려라.

그러니 인스타그램의 캡션을 고민할 것이아니라 마일리지 적립후 어떻게 잘 버려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필자는 보딩패스를 버리기 전 갈기갈기 찢어서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About Author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은 트립질라의 작가이다.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유럽여행을 간 계기로 여행의 매력에 매료되었으며 여행의 꽃은 음식이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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